해병대, 수송기 못 구해 훈련 불발

2012 포스팅 자료실 2013.02.03 21:06

해병대, 수송기 못 구해 훈련 불발

美 "외국군 탑승 안돼", 국방부 "예산 없어"

 

 

 

 

 

서태평양 주요 국가 7개국이 참여해 실전적 훈련을 함께하며 다양한 전술 개발과 연합작전 능력 배양을 도모하는 'Cobra Gold' 훈련 참여가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불발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에 해병대가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수송기를 제공할 예정이던 미 해병대 측이 법률적인 문제로 수송기를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해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법적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외국군의 미 수송기 탑승은 법률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태도를 바꾼데다가 훈련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 군의 항공전력을 이용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 참가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검토됐던 우리 공군 C-130 수송기 이용 방안은 운항 예산이 1억원 가량 소요되는데, 관련 예산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태국까지의 국제운항을 위한 절차도 복잡해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을 비록해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해 매년 열리는 'Cobra Gold' 훈련에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하다가 2010년부터 정식 훈련국으로 참가해 짝수해에는 대대급 병력을, 홀수해에는 소대급 병력을 파견해 동맹국과의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실전 경험이나 우수 전술을 교류하는 등 해병대 전기전술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당초 해병대는 올해 70여명의 병력을 파견, 상륙훈련 및 야외전술훈련, 연합참모단연습(지휘소연습) 등의 훈련과 현지 의료지원, 학교 건립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병력이 이동하지 못함에 따라 일부 인원이 지휘소 연습에만 참여하게 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은 "실전 경험과 여기서 나오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맹국과의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할 수 있으며, 현지 군사외교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수송기가 없어서, 그것도 단지 1억원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예산이 사전에 반영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식의 관계당국의 경직된 사고를 비판했다.

 

출처 : 자주국방네트워크 (1월 31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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